주변에서 요즘 주식으로 돈 벌었다 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이유도 모른 채 계좌를 개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코스피가 뭔지, ETF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매수 버튼을 눌렀고, 결과는 예상대로 처참했습니다. 기초 개념 하나가 계좌를 지키는 방어선이 된다는 것, 직접 돈을 잃고 나서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코스피와 코스닥, 뭐가 다른지도 몰랐습니다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증권사 앱을 열면 코스피, 코스닥 두 숫자가 떡하니 떠 있었습니다. 그 두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른 채 그냥 종목명을 검색해서 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지도도 없이 낯선 도시에서 운전한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주식이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의 지분을 쪼개어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가 ..
200만 원으로 수천만 원짜리 계약을 굴릴 수 있다는 말에 혹했습니다. 주식 투자 경험이 좀 있다는 자신감 하나만 믿고 국내 지수 선물 시장에 들어갔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원금 대부분을 날렸습니다. 레버리지가 기회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사실은 구조적 착취의 시작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레버리지 기회처럼 보이는 함정선물거래가 처음에 생겨난 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헤지(Hedge) 수단에서였습니다. 미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미리 고정시켜 회피하는 방법으로, 원래는 리스크 관리 도구입니다. 그런데 지금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드는 선물 시장은 그 원래 취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 지 오래입니다.처음 선물거래 계좌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증거금 비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