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의 70% 이상이 주식 시장에서 손실을 본다는 사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 통계 안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뉴스를 매일 쫓고 차트를 밤새 들여다보면서 "이번엔 다르다"고 믿었지만, 예측하지 못한 악재 하나에 계좌가 며칠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1억 미만 투자자는 한 종목에 집중하라는 말이 그럴싸하게 들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논리의 함정이 어디 있는지, 제가 직접 몸으로 배운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집중투자의 논리, 그리고 현실의 간극워런 버핏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되, 그 바구니를 잘 감시하라"고 했습니다. 자산 규모가 1억 미만인 투자자에게는 소수 종목에 집중해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종목이 많으면 관..
수익이 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수록 비중을 더 싣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입니다. 저도 그 함정에 제대로 빠진 적이 있습니다. 미수(증권사에서 빌려 매수하는 신용 거래)까지 동원해 역대 최대 비중으로 들어갔다가 예상치 못한 하락에 손절 타이밍을 놓쳤고, 한순간에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비중 조절이 단순한 '원칙'이 아니라 계좌를 지키는 핵심 무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시드 관리 줄이면 오히려 수익이 난다300~400억 단위를 움직이던 매매를 20~40억 수준으로 줄였더니 오히려 월간 손실이 사라졌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걸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시드가 크면 절대 수익 금액도 커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직접 경험해보니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비중이 ..
200만 원으로 수천만 원짜리 계약을 굴릴 수 있다는 말에 혹했습니다. 주식 투자 경험이 좀 있다는 자신감 하나만 믿고 국내 지수 선물 시장에 들어갔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원금 대부분을 날렸습니다. 레버리지가 기회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사실은 구조적 착취의 시작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레버리지 기회처럼 보이는 함정선물거래가 처음에 생겨난 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헤지(Hedge) 수단에서였습니다. 미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미리 고정시켜 회피하는 방법으로, 원래는 리스크 관리 도구입니다. 그런데 지금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드는 선물 시장은 그 원래 취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 지 오래입니다.처음 선물거래 계좌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증거금 비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