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처음에 이게 그냥 노이즈라고 생각했습니다. AI 리더들이 "속도를 좀 늦추자"고 한마디 했다고 반도체 주가가 흔들린다는 게 과민반응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차트를 다시 들여다보니 기술적 매물대까지 겹쳐 있었고, 그제야 '이건 단순한 뉴스 이슈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엔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에세이 한 편이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지, 그리고 그 파장이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저 나름의 시각으로 풀어보겠습니다.AI 속도조절론, 왜 반도체 주가를 흔들었나엔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모델의 기능 향상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야 한다는 내용의 에세이를 발표했고, 오픈AI의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가 이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반도체 섹터를 대표..
국채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날, 마이크론은 7%, SK하이닉스 ADR은 8%나 빠졌습니다. 채권 시장이 흔들리면 반도체주가 따라 무너진다는 공식은 꽤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저도 그 논리에 설득당해 보유 반도체주를 성급히 덜어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얼마나 값비싼 시행착오였는지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채권금리 상승이 반도체주를 흔드는 구조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년 중 최고 수준이고, 30년물은 5.302%로 2007년 중반 이후 가장 높습니다. 유럽도 예외가 아니어서 프랑스 30년물은 2008년 이후, 독일 30년물은 2011년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여기서 채권 수익률(Bond Yield)이란 투자자가 해당 채권을 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