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ETF가 그냥 '안전한 주식'이라고만 알고 무작정 담았습니다. 테마형이든 지수형이든 많이 사면 분산이 된다고 믿었는데, 계좌를 열어보니 상위 종목이 죄다 겹쳐 있었습니다. 2025년 기준 국내 ETF 자산 규모가 200조 원에 달하고 개인 투자자만 76조 원을 들고 있다는데, 저처럼 구조를 모르고 들어온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아 직접 겪은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ETF가 밀키트인 이유, 그리고 제가 놓쳤던 것ETF(Exchange Traded Fund)는 이름부터 벽처럼 느껴지지만, 구조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여기서 ETF란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 즉 여러 기업의 주식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을 말합니다. 마치 부대찌개 재료를 하나씩 고르는 대신 밀키..
금융 공부를 시작한 사람 중 1년 이상 꾸준히 이어가는 비율은 채 10%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한때 그 90%에 속했습니다. 전문 용어가 가득한 기사 한 편을 붙잡고 30분을 씨름하다가 결국 창을 닫아버렸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런데 방법을 바꾸고 나서 실제로 달라졌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설과 현실을 비교해 정리했습니다.꾸준한 실천: '매일 조금씩'이 정말 통하는가일반적으로 금융 공부는 두꺼운 경제학 교재나 투자 이론서를 완독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300페이지짜리 책을 사서 첫 장부터 밑줄을 치기 시작했는데, 3주 만에 책은 책상 한 귀퉁이 장식품이 되었습니다.방향을 바꾼 건 아주 단순한 결심이었습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개인 투자자의 70% 이상이 주식 시장에서 손실을 본다는 사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 통계 안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뉴스를 매일 쫓고 차트를 밤새 들여다보면서 "이번엔 다르다"고 믿었지만, 예측하지 못한 악재 하나에 계좌가 며칠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1억 미만 투자자는 한 종목에 집중하라는 말이 그럴싸하게 들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논리의 함정이 어디 있는지, 제가 직접 몸으로 배운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집중투자의 논리, 그리고 현실의 간극워런 버핏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되, 그 바구니를 잘 감시하라"고 했습니다. 자산 규모가 1억 미만인 투자자에게는 소수 종목에 집중해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종목이 많으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