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ETF가 그냥 '안전한 주식'이라고만 알고 무작정 담았습니다. 테마형이든 지수형이든 많이 사면 분산이 된다고 믿었는데, 계좌를 열어보니 상위 종목이 죄다 겹쳐 있었습니다. 2025년 기준 국내 ETF 자산 규모가 200조 원에 달하고 개인 투자자만 76조 원을 들고 있다는데, 저처럼 구조를 모르고 들어온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아 직접 겪은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ETF가 밀키트인 이유, 그리고 제가 놓쳤던 것ETF(Exchange Traded Fund)는 이름부터 벽처럼 느껴지지만, 구조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여기서 ETF란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 즉 여러 기업의 주식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을 말합니다. 마치 부대찌개 재료를 하나씩 고르는 대신 밀키..
장기 투자자의 평균 연 수익률이 단기 트레이더보다 높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저는 이 사실을 무시했습니다. 차트 분석과 타점 잡기에 몰두했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 실패가 오히려 투자의 본질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주식이란 결국 기업의 일부를 사는 것입니다주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주가 차트만 뚫어지게 봤습니다. 어느 시점에 오르고, 어느 시점에 내리는지 패턴을 찾으려 했죠.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차트로 수익을 낸 날보다 잃은 날이 훨씬 많았고, 그제야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 소유권(Equity)의 일부를 취득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기업 소유권이란 단순히 종이 한 장을 사는 게 아니라, 그 기업이 벌..
60대에 투자를 시작하면 늦은 걸까요?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시작 시점이 아니라, 나이에 맞는 자산배분을 모른 채 20~30대용 전략을 그대로 따라 하는 데 있습니다. 주가가 조금만 흔들려도 밤잠을 설쳤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글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자산배분 공식보다 내 멘탈이 먼저입니다110 빼기 나이'라는 공식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이 공식이란, 110에서 본인 나이를 뺀 숫자만큼 주식 비중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채권이나 리츠 같은 자산으로 채우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65세라면 주식 45%, 나머지 55%는 채권·리츠 등으로 구성하는 식입니다.이 공식을 처음 알았을 때 저도 꽤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숫자가 나오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막..
"미국 주식은 달러가 방어해 주니까 한국 주식보다 안전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그 논리가 너무 깔끔해서 의심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다우존스 30, S&P 500, 나스닥 100 중 나이에 맞는 지수를 고르고 꾸준히 적립하면 된다는 공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2022년 시장이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자, 그 공식이 얼마나 많은 것을 생략하고 있었는지 계좌를 보면서 뼈저리게 배웠습니다.다우존스·S&P 500·나스닥 100, 뭐가 어떻게 다른가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대형 우량주로만 구성되어 있고, S&P 500은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담고 있으며, 나스닥 100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술주 ..
"S&P 500은 장기적으로 무조건 우상향한다." 주식을 막 시작했을 때 저도 이 말 하나만 믿고 계좌를 열었습니다. 계좌 개설부터 미국 지수 ETF 매수까지 10분도 안 걸렸고, 초반에 수익이 나자 제가 투자에 재능이 있는 줄 착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락장이 왔을 때, 저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절차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제 실패 경험과 함께 정리한 기록입니다.증권사 선택,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일반적으로 증권사는 어디를 써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른 문제입니다. 잘못된 증권사를 선택하면 수수료와 세금에서 수백만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증권사를 고를 때 제가 실제로 따져본 기준은 크게 네 가지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원금이 줄어드는 게 무서워서 예적금만 고집했습니다. 그런데 통장 잔고가 분명히 늘었는데 실제 살 수 있는 것들은 오히려 줄어드는 느낌, 다들 한 번쯤 받아보셨을 겁니다. 그 불편함이 계기가 돼서 S&P 500 ETF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 '연평균 10% 수익'이라는 숫자 뒤에 감춰진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ETF가 예적금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말, 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ETF 기초: 분산 투자가 되는 펀드, 주식처럼 거래된다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쉽게 말해, 여러 기업의 주식을 한 바구니에 담아놓은 펀드인데, 그 바구니 자체를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기존 펀드는 하..